아침 단상(43)

 

너무 늦지 않았을까?

(2018년 8월 29일)

 

 


111년만의 폭염이 물러간 후에 기다렸다는 듯이 폭우가 한반도를 휩쓸고 지나갔다.

가난한 서민들이 집중적인 피해를 입었겠지만,

날씨 변화의 영향에서 자유로운 사람이 있겠는가?

급속한 날씨 변화의 주범은 역시 인간이 만든 환경 파괴와 오염이다.

가장 큰 주범인 미국과 중국이 가장 혹독한 보복을 받았지만,

여전히 반성하지 않고 있다.

우리는 어떤가? 우리도 결코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에너지 과소비가 매우 심하지만,

대다수가 여전히 중형차를 선호한다.

청렴과 공익을 추구해야 할 종교인들도 예외가 아니다.

모두가 외형주의, 물량주의, 성장주의에 빠져 있다.

연약한 생명체들의 신음은 날로 커져가지만,

부자와 권세자들의 욕망 배출은 한이 없다.

누가 무너지는 지구 공동체를 살릴 것인가?

누가 인간의 탐욕을 제어할 것인가?

시원한 바람이 더위에 지친 몸은 행복하게 해주지만,

마음은 도리어 스산하게 만들어 준다.

"되돌이키기에는 이미 너무 늦었다!"고 경고하는 듯하다.